07/08/2025
해성산부인과 박혜성 칼럼 - 남편의 취미생활
50세 여성이 재혼한 지 10년 정도 됐는데 최근 3년 정도 남편과 하는 성관계에서 오르가슴을 느낄 수가 없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산부인과에 방문했다.
그녀는 아들을 데리고 재혼했는데 남편이 사업에 성공해서 경제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 그녀의 남편은 골프, 낚시, 섹스 외에는 아무 취미가 없는 사람이었고, 직원이 거의 모든 일을 해서 오후 3시만 되면 집에서 그녀가 오기를 기다리는 남자였다.
그녀는 재혼 후 잘 지내다가 폐경이 오면서 성관계에 애로사항이 생겼다. 애액도 잘 안 나오고, 오르가슴도 잘 못 느껴서 성관계가 재미가 없어져서, 남편이 일찍 퇴근해서 그녀를 기다리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특히 1주일에 2-3번 성관계를 하자고 하니까, 그녀에게는 그것이 스트레스였고 남성호르몬 주사를 맞아봤는데, 털이 많아져서 그것도 끊었다.
그녀에게 폐경이 일찍 찾아왔고, 그래서 무언가 의학적인 도움을 받고 싶었다. 그래서 그녀와 상담 후 그녀는 이런 결정을 했다.
1. 질이 헐거워서 질이완증을 완화를 위해서 질레이저 시술을 받았고,
2. 질압이 낮아서 케겔운동을 했다.
3. 오르가슴을 위해서 갱년기 여성호르몬제인 티볼론과 PRP 시술과 음핵 거상술도 받았고,
4. 대음순이 꺼져있어서 대음순 필러 시술도 받았다.
그녀는 첫 번째 결혼에 실패했지만 두 번째 결혼에서는 실패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아들을 유학 보내려면 지금 남편의 경제적인 도움도 필요했다. 그래서 그녀의 아들과 그녀의 노후를 위해서 지금의 남편에게 잘해야 했다.
특히 남편이 낚시, 골프, 섹스 외에는 취미가 없으니까, 그것만 그녀가 같이 해 주면 만사가 OK였다. 그런데 폐경이 되면서 성관계에서 애로사항이 생긴 것이다.
그녀가 재혼할 때 그녀와 그녀의 남편은 8살 차이가 났다. 남편이 그녀보다 8살 연하였다. 외모로는 그녀가 어려 보여서 아무 문제가 없었고, 골프나 낚시를 다니는 데도 별 불편함이 없었다. 하지만 폐경이 되면서 그녀가 연상이라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 .
특히 일찍 폐경이 된 그녀에게, 남편이 젊은 것은 스트레스였다. 왜냐하면 남편은 성적으로 너무나 건강한데, 폐경이 되면서 그녀가 성적으로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일단 성욕이 없어지고, 애액이 없어지고, 탄력이 없어지면서 성교통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이 문제로 고민을 하다가 우연히 유튜브 산부인과TV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을 듣게 되었고, 그녀는 하늘에서 한 줄기 빛이 내려온 것처럼 기뻤다. 왜냐하면 그녀가 성관계를 피하니까, 남편이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제 남편과 성관계를 회복했고, 다시 남편과 정서적으로 육체적으로 가까워졌다. 그녀가 이런 노력을 하는 것이 결국 그녀의 행복에도 도움이 되지만, 특히 그녀의 아들에게는 엄청나게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아들의 유학비가 남편의 호주머니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여자가 남자와 잘 지내는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하나가 내 자식의 미래와 안전을 위해인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내 자식을 위해서도 나의 남자에게 성적으로 잘 해야 한다.
그것은 아무도 안 가르쳐주는 비밀이지만, 지구가 생긴 이래, 그렇게 지내왔다.
만약에 그녀와 같은 고민이 있다면, 산부인과에 방문하시기 바란다.
You can do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