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2025
Milal Acampamento 2025 no Sítio Porteira Branca
브라질밀알의 2025년 캠프가 12월 9(화)-11일(목)에 Sítio Porteira Branca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캠프는 다른 어느 해의 캠프보다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고린도후서 12장 9절에서 사도바울이 ‘하나님의 능력은 약한데서 온전해 진다’고 한 말씀이 그대로 실감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브라질 경제가 무척 어렵고 한인사회도 가장 어려운 시절을 지나고 있으며 계속적으로 한인인구도 줄고 있기에 100% 후원을 받아서 진행하는 이 캠프에 ‘필요한 재정이 채워질까?’라는 의구심이 주변에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올 해에는 사정상 기존에 캠프를 했던 기간보다 한 주간 앞당겨서 진행했기에 젊은 봉사자들의 학사일정이 마무리 되지 않아서 힘을 쓸 수 있는 젊은 봉사자들을 구하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외적인 모든 어려움이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니까 오히려 더 풍성한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행사 개최 전 마지막 한 주간은 참으로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그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친히 일하심을 경험하는 놀라운 시간이었지요. 재정도 역대 가장 풍성하게 채워졌고, 가장 맛있는 식사와 풍성한 선물들로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캠프를 시작하는 첫 날, 하루 종일 많은 비가 내리는 것으로 예보가 되었습니다. 전날 저녁부터 계속 비가 쏟아졌는데, 장애 친구들이 밀알로 모이는 아침에는 비가 잠시 멎었습니다. 다시 비가 시작되려 해서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임대한 대형버스와 순복음상파울로교회에서 지원해준 중형버스에 나눠타고 다시 내리기 시작한 빗길을 헤치고 두 시간을 달려갔습니다.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릴 때에 비가 왔는데, 그래도 큰 어려움 없이 숙소에 짐을 풀고 점심식사를 한 뒤에 Osmar 목사님의 찬양인도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캠프(수련회)를 시작했습니다. 첫 예배의 말씀은 밀알 최은성 단장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사도행전 2장의 예루살렘교회 공동체의 모습과 같은 모습을 기대하며 ‘밀알 공동체’라는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이후에는 지난 1년간의 밀알에서 있었던 여러 일들로 만든 영상을 보면서 밀알 위에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께 감사의 박수를 올려드렸습니다. 몇몇 밀알의 학부모님들께서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준비해 주신 선물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시간을 가진 뒤에 Rosana 선생님이 준비한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비오는 날씨로 인해 수영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첫날 저녁식사를 한 뒤에 찬양과 말씀, 그리고 성경공부로 이어지는 시간이 진행되었는데, 매년 캠프마다 밀알은 성경 중 하나의 주제를 정해서 그 주제를 가지고 말씀과 성경공부를 진행합니다. 올 해에는 에베소서 6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전신갑주”가 기본 내용이었기에 이 것으로 세 번의 설교가 있었고, 설교 후에는 그 설교에 해당하는 말씀을 나누고 연결학습을 준비했습니다.
올 해에는 이 메인 주제를 가지고 설교하실 강사로 선교교회 담임이신 오성권 목사님(Daniel Oh)께서 섬겨주셨습니다. 첫날 저녁에는 “Verdade e Justiça (진리와 의)”, 둘쨋날 오전에는 “Paz e Fé (평안과 믿음)”, 그리고 둘쨋날 저녁에는 “Salvação e Palavra de Deus (구원과 하나님의 말씀)”의 말씀을 전해주셨는데, 정말로 밀알 학생들과 부모님들께서 은혜를 풍성하게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국말보다 포르투갈어가 더 편하고 능통하신 목사님 답게, 어떻게 보면 어려울 수 있는 개념들을 장애 친구들과 다양한 신앙의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부모님들과 봉사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여 전해 주셨습니다. 전해주신 말씀이 얼마나 큰 은혜가 되었던지, 목사님의 메시지를 듣고 마음이 찔린 밀알의 장애 친구 중 한 명은 저녁에 어머님께 자신이 이제 앞으로는 더 이상 연약한 모습의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직접 다짐하며 이제는 달라지겠다고 하여서 그 간증을 어머님께서 설교하신 오 목사님과 최 단장님께 감사의 인사로 전해주셨습니다.
세 번의 성경공부도 설교 내용에 맞춰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되새길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으로 준비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첫날 저녁 프로그램이 마칠 때쯤에 신기하게도 비가 그쳐서 장애 친구들이 숙소로 이동하기에 어려움 없어서 참 감사했고, 밀알캠프의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인 아침 체조시간도 전날 밤에는 잔디밭의 사용이 어려울 것 같아서 강당에서 진행하려고 했는데, 밤새 물이 다 말라서 이른 아침에 잔디밭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체조를 할 수 있었습니다.
둘쨋날 오전에는 오스말 목사님께서 인도하는 뜨거운 찬양시간에 이어 오성권 목사님의 말씀과 성경공부가 이어졌고, 점심식사 이후에는 수영도 하고 노래방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브라질 사람들에게는 캠프에 수영 프로그램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감사하게도 날씨가 좋아져서 기분좋게 물놀이를 즐겼고, 중간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시고 예수님을 영접한 분들에게 신앙의 고백을 확인하고 수영장에서 세례를 주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저녁식사 전에 진행한 노래방 프로그램은 뜨거운 경연이 펼쳐졌습니다. 미리 참가신청을 받으며 신청곡을 확인해서 반주를 준비했는데, 놀라운 노래실력을 감춰왔던 분들이 있었습니다. 4명의 학부모 심사위원단을 구성해서 채점을 하여 결선까지 거쳐 우승자를 선발했는데, 노래방 우승은 Guilherme 학생이 차지하게 되어 R$100의 우승상금까지 받았습니다.
매번 식사 시간마다 참석자들은 음식이 너무 맛있고 훌륭하다고 칭찬하며 행복해 했습니다. 밀알 가족들을 이렇게 행복함을 느끼도록 섬길 수 있어서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둘쨋날 저녁시간에도 하나님께서 큰 은혜로 함께하셨습니다.
마지막 날이 되자 몇몇 친구들은 이틀 정도 더 캠프를 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다른 어느 곳에서도 이렇게 장애 친구들이 사랑받고 인정받으며 주인공이 되기가 힘들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합니다. 무엇보다도 매 시간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밀알을 사랑하셔서 이렇게 은혜를 주신다는 것을 고백하며 중간중간에 박수로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렸습니다.
이번에 참석한 봉사자들은 예년에 비하면 많이 적은 수였지만, 하나님께서 정말로 좋은 분들을 보내주셔서 적은 인원들을 통해서도 전혀 부족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 또한 감사거리가 아닐런지요. 폐회예배는 Osmar 목사님의 찬양인도와 말씀으로 마무리를 하였고, 매번마다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신 선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오뚜기식품의 하 대표님께서 풍성한 물품을 보내주셔서 다른 해보다 더 풍성한 물품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영광교회 선교부에서는 빠네또니를 보내주셔서 함께 선물을 채웠으며, 그에 더해서 밀알에서도 브라질 친구들이 좋아할만한 물품을 구해서 추가해서 꾸러미를 만들었습니다.
행사를 몇 달 동안 준비한 입장에서 보면 이번에는 마음 고생도 많았지만, 그 어느해 보다 하나님의 손길을 깊이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를 마치며, 그것이 제일 큰 감사거리였고, 내년에도 브라질 밀알의 사역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수고하고 협력해 주신 많은 개인의 손길과 교회, 단체들에 감사인사를 전하며 행복하고 은혜 풍성한 연말과 새해를 맞으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