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5/2018
『술 이야기 – 여도주!』
-술 이야기 마지막회-
늦겨울에 올린 글 이외에 그동안 참으로 오래도록 연재를 중단 했었습니다. 자세한 사정을 일일이 다 올릴 수는 없고 필자가 개인의 사정으로 인하여 짬을 내지 못한 것도 있었을 것이고 성실하지 못한 성격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계속 연이어지는 것은 생동감이 없고 루즈해 지기 마련입니다. 어쩌면 저도 그런 부류에서 벗어나지 못한 평범한 사람임을 증명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필자는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나 이 페이스북에 접속하시는 회원님들에 대하여 조금의 밀알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었는데 어느순간 그런 저의 소박한 바램이 변질되어 가더라는 것입니다. 필자는 여러곳에 글을 기고하고 있지만 대저 일반적인 글만 쓰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필봉에 날카로움이 없다는 지적이 있지만 필자가 계몽운동은 하는 것도 아니고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주체라고 생각하다보니 칼럼이나 포럼같은 글을 쓸 수가 없습니다.
한동한 연재를 중단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타성에 젖어가는 것 같았고 그동안 이곳에 드나들면서 다른 사람들의 견해를 많이 보아왔습니다. 다른 회원님도 열성이시고.... 참여하시는 회원님들도 열성입니다. 비록 옥에 티가 없지않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대통령에 대한 페이스북은 참으로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눈높이가 비슷한 회원들이 드나들지 않으니 제 마음도 시들해진 모양입니다.
술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이름하여 여도주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남자만 음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자도 음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적당량이라는 흔적만 남아 최대한의 효과를 내는 화제를 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선친께서도 이것에 대한 임상은 없으셨나 봅니다. 그냥 적당량이라고만 필사를 해 놓으셨기 때문에 필자도 그렇게만 적겠습니다. 더우기 이 처방은 필자도 인척들이나 지기들에게 운을 뗀 적이 없습니다.
먼저 재료를 준비해야 합니다. 여도주를 만들기 위해선 인삼, 삼지구엽초(음양곽), 사상자, 소주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됩니다. 선친께서는 다른 처방들 모두 어느정도 중량을 표기해 놓으셨는데 이 처방에만 그런 얘기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필자도 어떻게 중량을 정해야 하는지 이제까지의 경험만을 말씀드릴 뿐입니다.
인삼이나 삼지구엽초, 사상자. 이 세가지 약재는 모두 양을 보하는 약재들입니다. 인삼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며 삼지구염초도 남성의 성욕과 성력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사상자 또한 그런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 효과가 그러할진데... 동일한 양을 넣어 술을 만들자? 그래도 좋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그러할 것입니다. 다만 필자가 이제껏 이런 글을 연재하면서 생각한 것이 한의사가 이러한 처방을 한다면 무엇을 주 재료로 삼을 것이냐는 의문이었습니다. 당연히 성력증강의 목표라면 주약이 삼지구엽초여야 합니다. 인삼이나 사상자는 작용을 돕는 보조 수단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서 생각한 결론이 삼지구엽초 5에 인삼 3, 사상자 2. 정도의 비율이 맞지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소주도 있으니까 처음엔 이것들과 소주의 3대 7이 어떨까 예상합니다. 여도주에 사용하는 재료들은 경동시장에 나가면 지천으로 깔려 있습니다.
다만 인삼이야 국산으로 구하기 쉽겠지만 삼지구엽초와 사상자를 국산으로 구하기는 어렵겠습니다. 삼지구엽초를 국산으로 구하려면 근당 2만 8천원쯤으로 알고 있으면 사상자도 국산으로는 4천5백원쯤합니다. 일단 재료를 모두 준비했다는 가정하에 다음으로 갑니다.
아내나 여친에게 빙글빙글웃으며 술을 담는 병을 가오도록 합니다. 술을 담그는 취미를 가진 여자들도 많은 것으로 압니다. 다만 협조가 없을 시엔 당연히 한달간 굶깁니다. 뭘 굶기는지는 독자들이 이미 알 것이므로........그리고 실제의 이야기를 사실대로 펼쳐놓고 의논하면 반대하는 여성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마 경동시장에도 대신 다녀올 것입니다.
이것도 소주에 우려서 만드는 술이므로 위의 약재를 일단 적량대로 나누어 티백에 포장해 술단지에 담구어 두면 됩니다. 소주는 발효하지 않으므로 밀봉을 철저히 하면 됩니다. 그리고 인삼은 술 속에서 2주가 지나야 제 성분이 다 나온다고 하니 술의 맛을 볼려면 2주후가 됩니다. 대충 계산이 되셨으면 이제 장기간 복용할 여도주를 만들어 놓으면 됩니다.
여도주를 2주후 부터는 매일 드셔야 하는데 적당량은 맥주컵 하나입니다. 아! 참고로 이 여도주는 남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여자들에게도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다만 남자들에게는 정력제 강장제 강정제로 사용되지만 여자들에게는 즉효성 최음제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다만 그렇게 사용할시 어떻게조제하라는 기록이 없는 것이 사뭇 안타깝습니다. 기록에도 상당히 효과가 있다고 되어 있으며 특히 무드만으로 안되는 중년의 남성들에겐 정말로 적합하다는 기록이 있으니 효과는 있는 모양입니다. 특히 여성들이 이 여도주를 마시면 목이 타고 몸이 달아오르며 머리가 멍해진다고 합니다. 더구나 아래가 욱신거리며 열리니 여자로서는 참기 어렵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필자는 여러번 실험을 했었습니다. 물론 적당량이라는데 대하여 성분의 함량에 대한 최대치를 계산하는 수학적인 면에서만 말입니다. 드러난 함량에 따른 이차함수를 계산하는 것이지요...물론 변인이 4개라서 힘들기도 했지만...
2005년도 2월말인가 돌아가신 선친의 제사를 지냈습니다. 가신분이야 어떻든 간에 남아있는 사람들에겐 세월이란 정말로 바람같이 지나가더군요....
글쎄요.. 필자가 이글을 언제까지 연재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작고하신 선친보다 오래 살면서 그적거리고 싶습니다.
뭔가 모를 가치관의 혼란으로 방황을 많이 했습니다. 나이 천명이 넘어 그런 방황을 한다는 것이 조금 이상하지만 필자 스스로도 많이 반성했습니다. 앞으로는 저를 아는 이웃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더욱 열심히 성실하게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자신의 가게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판촉활동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지는 않았었습니다. 건강에 관한한 무슨 내용을 게재한다는 것이 여러 가지로 제약도 많았고 약속이므로 어쩌면 감당할 수 없는 말을 뱉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저 성실하고 정성을 다하는 것이 제 생활의 모토인데 제가 아무리 그렇게 산다고해도 알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더군요. 가족들 제외하면 말입니다....
세상은 넓은데 저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좁은 세상을 찾아가고 있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각 지방에서 4년간 공무적인 일을 해줄 인사들을 직접선거로 선출하게 됩니다. 무슨 기대를 하겠냐만 그래도 제가 살고있는 고장의 발전을 위해서 우리를 속이지 않는 사람을 제대로 선택해 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