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9/2015
2015년 8월 25일 DATANET 보도
전주 우리병원 "척추 측만증, 가장 좋은 치료법은 조기 발견"
정상적인 척추는 앞·뒷면에서 보았을 때 일직선으로 보이게 된다. 척추가 정상형태에서 변형이 일어나 옆으로 휘게 되는 질환을 척추 측만증이라고 한다. 척추는 관상면, 시상면, 횡단면의 세 평면상에 있는 입체적인 구조로, 측만증은 옆으로 휘는 것만이 아닌 횡단면상에서 척추체의 회전변형까지 동시에 일어나는 3차원적 변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측만증은 척추 뼈의 회전, 척추체와 골반 뼈 비대칭 여부에 따라 크게 비구조성과 구조성 측만증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이 중 비구조성 측만증은 다리 길이의 차이, 허리 디스크와 같은 질병에 의해 2차적으로 발생하며 원인 질환을 치료하게 되면 측만증이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특별한 원인이 없이 발생하는 특발성 측만증이나 선천성 또는 신경질환, 근육질환에 의해서 발생하는 구조성 측만증은 늦게 발견 시 치료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전체 측만증 중 특발성 측만증이 약 85%로 가장 흔하다. 발생연령에 따라 유아기, 연소기형, 청소년형, 성인형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 중 청소년기 특발성 측만증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특발성 측만증이란 다른 동반 질환을 배제하여 정확한 원인이 없는 10도 이상의 만곡을 가진 경우에 진단할 수 있다. 청소년기 특발성 측만증은 전체 인구의 1-3%에서 발생하며, 경미한 환자의 경우 대부분 측만증이 진행하지 않아 성인이 된 이후에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측만증의 정도가 심하거나, 진행형의 경우에는 보조기 착용 혹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특발성 측만증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 성장에 따른 생역학적인 변화, 조직학적 이상, 호르몬 이상 등 여러가지 가설들이 있으나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척추 측만증은 골 성장이 완료될 때까지 진행하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시작될수록 성장하는 기간이 많이 남아 만곡도 더 많이 진행하게 된다. 따라서 환자의 골 성장이 어느 단계에 있는가를 알아야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으며 앞으로의 경과도 예측이 가능하다.
측만증의 진단은 기립자세에서 환자의 목, 어깨, 갈비뼈, 허리 및 골반의 비대칭적 돌출 여부, 여자환자의 경우 유방의 비대칭 여부와 단순 방사선 검사(X-ray)를 통해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측만증이 진단되면 환자의 성장 상태, 측만증의 진행 여부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확인하여야 한다.
성장과정에 있는 환자에서 20도 미만의 만곡인 경우 성장이 끝난 환자에서 40도 미만의 만곡인 경우는 4-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인 추적관찰을 통하여 측만증의 진행 여부를 확인하여야 한다.
이때 교정치료나 운동치료 등은 척추의 유연성 증가에 도움이 되며 측만증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방법이 된다. 20-40도 만곡을 가진 환자와 성장이 1-2년 이상 남은 경우 측만증의 진행을 막기 위해 보고지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으며, 보조기 착용 후 원래 각도보다 5도 이내로 유지된다면 치료에 성공적이라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보조기의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여 최근 연구에 의하면 보조기를 착용할 경우 약 70%의 개선 효과가 잇는 것으로 보고되고 잇으며, 이는 10명 중 3명은 보조기의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만곡이 50-60도 이상의 환자는 몸이 심하게 뒤틀리고, 호흡곤란과 같은 추가적인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에 수술적 교정술을 고려해야 한다.
전주 우리병원의 김재엽 원장은 "수술적 교정술은 척추에 지지대를 세우고 휘어진 척추뼈를 끌어당겨 나사로 지지대에 고정시키게 된다"며 "수술 후 성장은 멈추고, 운동 범위에 제한이 생기며 긴 수술자국을 남기게 되는 부작용을 가진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조기에 측만증을 발견하여 운동이나 재활치료 등을 통해 최대한 진행을 막는 것이다."며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며 측만증의 조기발견과 치료를 강조했다.
한편 전주 우리병원에서는 측만증에 대해 정혹한 진단과 도수치료, 워킹트랙션, 오토쉐이퍼 및 슬링치료 등 다양한 운동치료를 병행하고 잇으며, 호남 최초로 지능형 로봇 척추 치료기인 IRST를 도입하여 측만증 치료에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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