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5/2026
사랑하는 엄마 아빠
오늘은 어버이날이야.
손글씨를 쓰는 게 국민학교 이후로 오랜만인 것 같아.
세월이 이렇게나 흘렀나 싶고어.
지금 내가 사는 집과 내가 하는 일들을 돌아보면
그동안의 어려웠던 일들도
이제는 먼 옛날 이야기처럼 느껴져.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호를 돌봐주고,
그 이후에도 우리 가족을
늘 귀하게 아껴주어서 고마워.
우리 지호는 언제든 기댈 수 있는 사람이
할머니라는 믿음이 있어서
바르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
엄마 아빠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내가 여기까지 살아내어 올 수 있었어.
정말 고마워.
나이 쉰이 다 되어
반백 년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데도,
아직도 엄마는 내게 먹을거리를 보내주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도와줘서
내 마음에 쉼과 여유가 생겼어.
덕분에 우리 가족이 웃는 날이 많아졌고,
상경 씨도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아.
고맙게 생각해, 엄마.아빠
엄마가 “내가 돈을 벌잖아! 괜찮아”라고
이야기할 때마다,
나는 아직도 일하는 엄마가 늘 안쓰럽고,
일흔셋이 된 지금까지 계속 일하시게 하는
내가 변변찮게 느껴져 미안한 생각도 들어
엄마 아빠가 정말 편안히 은퇴하실 수 있도록
나도 큰 꿈을 꾸고 열심히 살아볼게.
당연히 내가 보살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크든 작든 욱이랑 잘 상의해서 준비할게.
그러니까 지금처럼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만 있어줘.
어릴 때 유치원 다니던 시절,
머리도 곱게 만져주고
이 엽서 그림처럼 예쁜 옷 입혀주고
사랑으로 키워줘서 고마웠어.
키르탄제목:Most Blessed Mother
Most blessed mother
Oh Blessed Mother(Father)
My Heart Is On Fire,
To Love And To Serve Thee
Is My Only Desire
Ave Ave Ave Maria,
Ave Ave Ave Maria
#어버이날 #손편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