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팝스쿨, Apgujeong / Pops Cool

압구정 팝스쿨, Apgujeong / Pops Cool 이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홈브루잉 맥주(수제맥주) 직접 만드는 곳 ᆞ전국 ?

23/01/2022

년365억원 목표의 그래픽 의류사업의 공동경영(CEO)환영
'이만감독 그래픽의류'로 검색권유
저는 윔지그래픽굿즈 창작업무에 전념예정.01087383333로 전화보다는 문자메시지환영

22/01/2022

_1678년 독일 밤베르크.

맥주 양조장에서 화재가 났대. 맥아가 다 타버린 거야. 술 만드는 이에게 목숨 같은 맥아가 다 타버렸으니 그 심정이 어땠겠니. 절망하던 브루마스터가 탄 맥아로 술을 빚었는데 독특한 맛이 나는 거야! 그뒤로 훈연 과정을 거친 맥아로 '라우흐 비어'를 빚었고, 밤베르크의 특산물이 되었어.
다 타버린 맥아를 보며 절망할 시간에
그걸로 다시 술을 빚은 용기!

'라우흐 비어' 향에 흠뻑 취해서 내가 아끼는 저 모자와, 여행지에서 손으로 꾹꾹 눌러 쓴 독일 기행 노트를, 밤베르크 친구 집에 두고왔지 뭐야. (라우흐rauch :연기)
여러 번 우편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해봤지만 늘 같은 답신.
"너의 노트와 모자는 라우흐 비어 5잔, 한국 김 5팩과 맞바꿀 수 있어!"

훈제 맥주라는 이름답게 훈제 소시지와 훈제 소고기를 맥주에 빠트린듯한 맛이 난다. 강한 훈제 향이 혀에 깊이 스며들어 입안에 잔향이 오래 남기에 안주가 필요 없는 맥주.

_어느 날,
인생이 홀랑 다 타버린듯한,
막막함과 절망이 뜨겁게 숨을 조여올 때, 나는 생각하지. 라우흐 비어의 `타버린 맥아´만이 낼 수 있는 독특한 향을.
절망할 시간에 술을 빚어야지.
다 타버린 내 순정을 정성껏 볶아서, 깊은 잔향을 오래 남기는 술을 빚으리.

_독일 지역 맥주들의 탄생 이야기만 모아도 재밌는 책 한 권이 나올 거야. 내가 주로 머무는 작은 도시 바이로이트는 골목 골목 가정식 양조장이 많은 곳. 집집마다 맥주 맛이 색다른 곳. 맘에 쏙 드는 양조장을 만나면 사나흘 머물면서 10대째 전해오는 전설 같은 맥주 빚는 이야기를 채록하는 거야. 매일 맥아를 볶으며 오늘 뽑은 맥주를 마시며 글을 쓰는 거야. 그러던 어느날!
일찍 문 열기가 쉽지 않네요. 다음주부터 상담센터 먼저 문을 열고, 북카페는 한달 더 공사를 해야겠어요. 오랜만에 글 쓰는 날. 사진첩과 독일 문화기행 파일들을 탐색하다가 혼자 즐거운 상상 여행을 즐겨봅니다.

04/06/2020
05/05/2020

테마로 보는 영화 2 - 쉘부르의 우산(Les Parapluies de Cherbourg 1964)



쉘부르 항구의 비와 도시, 슬픈 사랑을 담은 뮤지컬 영화로
남자가 군에 입대하면서 헤어지게 되는 연인의 이별이야기다.
자크 드미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뮤지컬 영화로
예술사진을 보는 듯한 영상미가 돋보인다.



쉘부르의 우산 음악 -"Les Parapluies de Cherbourg"
Music by Michel Legrand
Sung by Danielle Licari

미셸 르그랑의 주제음악에 자끄 드미 감독이 가사를 붙이고 카트린느 드뇌브의 목소리

역을 맡은 다니엘 리까리가 노래했다. 다니엘 리까리는 이 영화 이후 ‘스캣 창법’의

여왕이라는 찬사를 듣는 대스타가 되었다.







테마로 보는 영화 3 - 해바라기(I Girasoli, Sunflower 1970)



전쟁에 나갔다 돌아오지 않는 남편 안토니오와

그를 찾아 나선 지오바나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
각자의 가정을 꾸린 채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하지만 결국 서로를 놓아주게 된다.



해바라기 음악 -"Love Theme"
Music by Henry Mancini

미국의 영화음악가 헨리 맨시니의 오리지널 스코어.

여주인공의 애절한 기다림에도 만나지 못한 시대의 아픔과 변하지 않은 사랑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위해 놓아줄 수밖에 없는 사연을 극적으로 표현한 주제곡.









테마로 보는 영화 4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Gone with the Wind 1939)



마거릿 미첼의 대작소설의 영화화, 초유의 제작비와 대규모 엑스트라,

화려한 의상 등으로 숱한 화제를 모은 작품.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을 비롯하여 아카데미 9개 부문을 휩쓸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음악- "Tara's Theme"
Music by Max Steiner

브람스에게 피아노를 배우고 구스타프 말러를 사사한 음악가

맥스 스타이너의 오리지널 스코어. 극중 인물의 캐릭터를 표현해내는 동시에

스펙터클한 대형 화면에 걸맞는 음악으로 영화 주제음악의 전형을 제시했다.







테마로 보는 영화 5 - 남과 여 (Un Homme et Une Femme 1966)



프랑스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도빌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남자와 여자가 만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클로드 를루슈 감독이 시나리오, 감독, 촬영, 제작까지 맡아 스타 감독으로 떠올랐다.

칸느 영화제 황금종려상,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



에디트 피아프의 작곡자이자 반주자였던 프란시스 레이의 영화음악 데뷔작으로

‘남과 여’의 주제음악이다. 죽은 남편에게서 루이에게로 옮겨가는 안느의 감정 변화를

이국적인 정취의 리듬과 스캣 보컬로 표현하여 이목을 끌었다..









테마로 보는 영화6 - 닥터 지바고 Doctor Zhivago 1965



화려했던 제정 러시아 말기부터 혁명까지

격동의 역사 속에 내던져진 젊은이들의 행적을 담았다.
노벨문학상에 선정됐으나 수상할 수 없었던 소련 작가 작품의 영화화에

유럽의 거물들이 합세한 국제적 대작.

1966년 아카데미 각색, 음악, 촬영, 미술, 의상 5개 부문 수상작.




닥터 지바고 음악-"Lala's Theme"
Music by Maurice Jarre

모리스 쟈르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타라의 테마'에 버금가는 곡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작곡한 곡이다. 러시아의 민속악기 발랄라이카를 사용해 러시아의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테마로 보는 영화7

- 라스트 콘서트(Dedicato a Una Stella, The Last Concert 1976)

한때는 명 피아니스트였지만 슬럼프에 빠진 리처드가
티 없이 맑은 스텔라를 만나 재기하게 된다는 이야기.
스텔라는 아버지로부터 버림받고 불치의 병에 걸렸지만
리처드에게 용기를 주고 그가 성공하는 모습을 보며 숨을 거둔다.



라스트 콘서트 음악 "St. Michel"
Music by Stelvio Cipriani

이탈리아의 영화음악가 Stelvio Cipriani의 오리지널 스코어.

작은 십자가 하나로부터 시작된 몽생미셸처럼,

작은 인연으로 삶을 변화시킨 둘의 만남을 경쾌하게 표현했다.





테마로 보는 영화8 - 사운드 오브 뮤직 (The Sound of Music 1965)



마리아 폰 트랍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을 영화화했다.
마리아는 음악으로 트랍가의 모든 것을 바꿔놓는다.

잘츠부르크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음악과 인간애, 조국에 대한 사랑이 흘러넘치는 명작이다.



사운드 오브 뮤직 음악-"So Long, Farewell"
Music by Richard Rodgers
Lyrics by Oscar Hammerstein II
Sung by Children

폰 트랍 대령의 집에서 열린 파티에서 아이들이 자러 가면서 손님들에게 작별 인사로 부른 노래.

나치를 피해 도망가기 전 참가한 음악회에서도 온 가족이 마지막 작별노래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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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내 어머니...
러브4엠

11/04/2020

* 시대적 패러다임의 변화에 미리 맞춰
SNS(페이스북)에 등록된
이만감독 소유의 비지니스 그룹 및 페이지 등록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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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쥬 소믈리에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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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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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어패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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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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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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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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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쓰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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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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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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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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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콜로지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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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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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and 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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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020

https://m.facebook.com/kyungok.kim.92?tsid=0.8998470138707966&source=result #!/story.php?story_fbid=2811415975591480&id=100001693155745&refid=17&_ft_=mf_story_key.2811415975591480%3Atop_level_post_id.2811415975591480%3Atl_objid.2811415975591480%3Acontent_owner_id_new.100001693155745%3Athrowback_story_fbid.2811415975591480%3Aphoto_id.2811415922258152%3Astory_location.4%3Astory_attachment_style.photo%3Athid.100001693155745%3A306061129499414%3A2%3A0%3A1583049599%3A-9097871570166699248&__tn__=%2As%2As-R

펍 엔터테인먼트
17/02/2019

펍 엔터테인먼트

10/10/2018

정형화(定型化)되고 교과서적인 실내장식은 누구라도 하는 흔한 분위기라서 이내 식상해 진다.부셔라 찢어라...파괴하라 더 큰 창조를 위해! .홍대앞에 명물이 하나 생깁니다.당신의 감성을 뒤집어 놓을 '홍대앞 美술館'!!!이 세....

02/10/2018

외국인들도 좋아하는 맛있고 중독성이 강한 수제맥주를 만들어야
지속성장의 동력이 됩니다

국내 수제맥주집(一名 / 하우스맥주집)들이 한때 우후죽순격으로 창궐했다가

서서히 시장에서 사라지게 된 원인이 진짜 맥주를 좋아하는 외국인들의 입맛에는

팍 끌리는 중독성이 미흡했기 때문 입니다


압구정예술(팝스쿨)의 수제맥주를 엄청 좋아한다는 미국인이
친구들을 잔뜩 모시고 압구정예술(팝스쿨)에 오셨다

나를 불러서
여기 수제맥주 맛이 자기가 먹어 본 맥주 중에 최고라고
연신 칭찬을 해주는 통에 그동안 지나온 세월의 역경을 잊고
보람을 느낄수 있었다

(사진의 가운데 남자 미국인은 5년째 압구정예술의 단골 고객이다)

자그마치 피처(2,000 cc)병으로 10병을 주문해 먹었다

*외국인이 좋아 하는 수제맥주란걸 확인해드리고자
본인들 양해를 얻고, 사진을 올립니다*

---------------------------------------------
* 편의점에서 파는,
대량생산되어 재고정리하는 싸구려 공장맥주가 아닌,
매장내에서 핸드메이드로 즉석에서 주문량만 만드는
커스텀메이드의
보바 샌디개프와 마가리타, 모히또 맥주와 더블어
얼린 주석잔에 써비스 되는 츄하이제이션 수제맥주들은
압구정팝스쿨의 프라이드 입니다 *

국내외 프랜차이즈는 말할것도 없고
미국이나 일본 카나다 중국등에 진출하려고
준비중 입니다

음주문화의 트렌드가 바뀌었습니다

독한 술에서 순한 술로 바뀌었으며

그 중심에는 맥주 - 특히 맛있는 수제맥주가 리드하고 있습니다

10년이내에 수제맥주 시장규모가 10조원이 된다는 예측보고서!


제2의 커넬 샌더스 - 이만감독이 10년에 걸쳐
개발한 핸드메이드 수제맥주의 튠업제조법이야말로
앞으로 자영업자 100만명을 먹여살릴수 있는
획기적이고 독창적인 맛있는 수제맥주 제조방식 입니다

가성비로 보나, 맛으로 보나,
사업 아이템으로는
이보다 더 낳은 것이 없습니다

국내외(國內外) 프랜차이즈 창업기획회사에 경영을 맡아주실
CEO로 함께 하실분 환영 합니다

* 내 매장에서 직접 내가 만들수 있는 수제맥주 제조법을
한지역에 한사람만 맞춤창업으로 전수교육 합니다 /
이만감독 직통 010-8738-3333 *

필스너 맥주는 체코 맥주다. 하지만 꼭 그렇다고만도 할 수 없다. 필젠 시민들은 한때 자신들의 맥주에 커다란 불만을 품었다. 어찌나 화가 났던지 항의의 의미로 시청사 앞에서 맥주통들을 거꾸로 뒤엎어 맥주를 쏟아내 버...
24/09/2018

필스너 맥주는 체코 맥주다. 하지만 꼭 그렇다고만도 할 수 없다. 필젠 시민들은 한때 자신들의 맥주에 커다란 불만을 품었다. 어찌나 화가 났던지 항의의 의미로 시청사 앞에서 맥주통들을 거꾸로 뒤엎어 맥주를 쏟아내 버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매우 생산적인 아이디어가 탄생했다.

외국인들에게 ‘체코’ 하면 무엇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지 묻는다면, 대부분이 ‘스코다’나 ‘바츨라프 하벨’ 혹은 ‘프라하’라고 대답할 것이다. 자주 등장하는 또 다른 대답은 아마도 ‘맥주’일 것이다. 마음에 드는 대답이든 아니든 현실이 그렇다. 물, 맥아, 호프를 섞어 효모로 빚은 맥주, 부드러운 쓴맛을 지닌 맥주는 ‘착한 병사 슈베이크(Švejk)’나 ‘리프 산(Říp)’과 같이 부인할 수 없는 보헤미아의 유산이다. 그런데 필스너 맥주가 지금처럼 체코의 대표 맥주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맥주는 유럽에서 중세 시대부터 이미 두각을 나타냈다. 예전에는 맥주 생산권이 커다란 특권을 의미했고, 그렇기에 많은 도시들이 양조권 취득을 갈망했다. 허가 받은 이들은 열심히 맥주를 제조했다. 당시 우물물의 수질은 순도가 매우 낮았다. 그래서 물보다 맥주가 더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음료로 여겨졌다. 좀 더 정확히 따지자면 당시 맥주는 진짜 맥주라기보다 ‘맥주라 불리던 음료’였다. 상면발효식의 탁한 이 맥주는 오늘날의 풍성한 맛의 맥주나 생맥주와는 비할 바가 되지 못했다. 이후 다양한 변종 맥주들이 등장했다. 아침 식사 때 마실 수 있는 도수 낮은 맥주부터 점심이나 해질 무렵부터 마시는 도수 높은 맥주까지 매우 다양한 맥주가 생산되었다. 16세기 사람들은 하루 평균 750cc의 맥주를 마시곤 했다. 맥주는 모두가 사랑하는 음료, 비교적 값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음료였다. 하지만 품질은 천차만별이었다. 길거리와 광장에는 선술집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었고, 맥주집 주인들은 각자의 능력껏 술을 빚었다. 개중에는 물론 양조 실력이 형편없는 이들도 있었다.

싸구려 음료에서 기적의 음료로 거듭난 필스너
서보헤미아의 도시 필젠도 예외는 아니었다. 맥주 양조장들은 1295년 도시가 건립되던 시기부터 발전을 거듭했다. 필젠 시민들은 260개의 맥주집에서 각종 맥주들을 마시고 즐겼다. 그런데 양조업자들은 시체의 뼈를 갈아 넣거나 사형용 밧줄 부스러기, 심지어 개똥까지, 다양한 형태의 ‘비법 재료들’을 맥주에 몰래 섞어 넣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리 지 포데브라드(Jiří z Poděbrad) 국왕이 통치하던 시절 한 맥주 애호가가 이곳의 맥주는 “독성이 있고, 끔찍할 정도로 쓰며, 담석증을 유발하고, 신장을 망가뜨린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제출했다.

하지만 맥주의 품질은 개선되지 않았다. 오히려 더 나빠졌다. 맛있는 맥주를 간절히 원하는 이들은 작센이나 바이에른에서 맥주를 공수해 와서 마셨다. 결국 현지 양조업자들에 대한 의원들의 인내심도 바닥이 나 버렸다. 1838년 필젠 의회 소속 의원들은 경고 차원에서 썩은 맥주가 든 맥주통 36개를 광장에서 쏟아내 버리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시정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그런데 그 이듬해 1월에 개최된 시민공청회에서 기발한 제안이 나왔다. 필젠 시민들이 힘을 합쳐 현대식 대규모 양조장을 건립하자는 아이디어였다. 이 계획은 곧장 추진되었고, 단 3년 만에 ‘필젠 시립양조장(체코어: Měšťanský pivovar Plzeň)’이 화려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필젠 시 풍경사진 (부분): © Libor Sváček, archiv mcumedia.cz
당시 필스너 맥주는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고, 이내 도시 전체로 확산되었다: 필젠 시 풍경
필젠 시청사 앞 광장사진 (부분): © Libor Sváček, archiv mcumedia.cz
1838년, 필젠 시민들은 현지 맥주가 맛이 없다는 이유로 시청사 앞에서 36개의 맥주통을 뒤집어 엎었다. 사진은 필젠 시청사의 모습이다.
1842년에 생긴 필스너사진 (부분): © Pilsner Urquell
1842년 독일 바이에른에서 초빙된 전문 양조업자 요제프 그롤이 첫 작품을 선보였다. 바로 지금의 필스너 우르켈이다.
필젠 시 풍경사진 (부분): © Libor Sváček, archiv mcumedia.cz
당시 필스너 맥주는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고, 이내 도시 전체로 확산되었다: 필젠 시 풍경
필젠 시청사 앞 광장사진 (부분): © Libor Sváček, archiv mcumedia.cz
1838년, 필젠 시민들은 현지 맥주가 맛이 없다는 이유로 시청사 앞에서 36개의 맥주통을 뒤집어 엎었다. 사진은 필젠 시청사의 모습이다.

시립양조장 창업자들은 지나친 욕심을 내지 않았다. 필젠 시민들이 원한 것은 단지 바이에른 맥주와 같은 안정적인 맛의 고품질 맥주를 만들어내는 것뿐이었다. 이를 위해 독일 파사우 인근의 소도시 빌스호펜에 거주하고 있던 전문 양조업자 독일인 요제프 그롤(Josef Groll)이 초빙되었다. 1842년 11월, 드디어 그롤의 첫 작품이 모습을 드러냈고 시음회가 열렸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자텍(Žatec) 산 호프와 부드러운 맛의 필젠 물, 밝은 색상의 맥아를 조합한 결과 새로운 황금빛 하면발효 맥주 필스너 라거 맥주가 탄생했다. 사람들은 “강렬하고, 고급스러우며, 지금껏 어느 맥주에서도 맛볼 수 없었던 맛”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롤의 맥주가 필젠 뿐 아니라 프라하와 빈에도 순식간에 널리 퍼졌다는 사실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니었다. 그롤은 옛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금 입증했다. '용기 있는 자만이 승리한다.' 새로운 원료들을 과감히 사용한 덕분에 그롤은 완전히 새로운 맥주, 필젠 고유의 맥주를 빚어낼 수 있었다. ‘필스’ 혹은 ‘필스너’라 불리는 이 맥주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이다.
유럽 최대의 양조업체
프라하 시민들 중 그롤의 필스너 맥주가 지닌 진가를 가장 먼저 알아본 이는 야쿱 핀카스(Jakub Pinkas)라는 재단사였다. 출시된 지 몇 달도 지나지 않은 1843년 봄에 이미 필스너의 힘을 꿰뚫어본 핀카스는 주저하지 않고 바늘과 실을 내던지고 즉시 맥주집을 열었다. 핀카스의 술집은 금세 큰 성공을 거두었다. 바츨라프 광장 모퉁이에 위치한 핀카스의 맥주집에는 당대 거물들이 속속들이 모여들었다. 역사학자 프란티셰크 팔라츠키(František Palacký), 언어학자 요제프 융만(Josef Jungmann), 정치가 프란티셰크 라디슬라프 리게르(František Ladislav Rieger)도 핀카스의 고객들이었다. 대학교수였다가 체코슬로바키아의 대통령이 된 토마시 가리크 마사리크(Tomáš Garrigue Masaryk)도 후에 단골 손님이 될 정도로 핀카스의 맥주집은 대성황을 이루었다. 그곳에서는 지금도 필스너 맥주를 마실 수 있다.

이제는 상표 등록이 된 맥주 브랜드 ‘필스너 우르켈(Pilsner Urquell, Plzeňský Prazdroj)’의 명성은 19세기 후반부터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그롤이 자신의 첫 작품을 세상에 선보인지 약 20년 만에 프랑스 파리 시민들이 이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얼마 후 미국인들도 필스너를 즐기게 되었다. 필스너 우르켈은 그 후 단기간 안에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중동까지 진출했다. 필젠 시립양조장은 1차 세계대전 이전에 이미 유럽 최대의 양조업체로 등극했다. 물론 힘든 시절도 있었다. 독일에 점령당하고 있던 시절, 미국은 필스너 우르켈을 독일 제품으로 규정하며 불매운동을 벌였고, 수출 지역도 독일 제국으로 제한되었다. 1945년 4월 17일에는 연합군의 폭격에 지하 발효실, 주방, 병 주입 시설이 타격을 입었고, 2차 대전 직후에는 양조장이 국영 기업으로 전환되기까지 했다. 다시 민영 기업으로 돌아오기까지 무려 50년이 걸렸다. ‘벨벳 혁명’이 일어난 뒤에야 비로소 재민영화가 이루어진 것이었다.

필스너 우르켈 양조장의 맥주집사진 (부분): © Pilsner Urquell
건배! 필스너 우르켈 양조장의 맥주집
필젠 양조장 입구사진 (부분): © Libor Sváček, archiv mcumedia.cz
필젠 양조장 입구
요제프 그롤이 자신의 첫 작품을 빚었던 구리 탱크사진 (부분): © Petr Eret/ČTK
자텍 산 호프, 부드러운 맛의 필젠 물, 밝은 빛깔의 맥아: 요제프 그롤이 자신의 첫 작품을 빚었던 구리 탱크
필스너 우르켈 양조장의 맥주집사진 (부분): © Pilsner Urquell
건배! 필스너 우르켈 양조장의 맥주집
필젠 양조장 입구사진 (부분): © Libor Sváček, archiv mcumedia.cz
필젠 양조장 입구

현재 주식회사 형태인 필스너 우르켈 사는 시민이 주체가 되어 창업하던 당시의 소박한 규모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성장했다. 연간 생산량만 해도 1천1백만 헥토리터에 달하고, 자사 브랜드들을 통해 총 12종의 음료, 총 40종의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필스너 우르켈은 이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체코 최대의 맥주 수출업체가 되었고, 전 세계 50개국 이상의 맥주 애호가들이 필스너 우르켈 사에서 만든 맥주를 마시고 있다. 한 때 주문량을 감당하지 못했던 적도 있다. 이에 필스너 우르켈은 2002년 폴란드의 티히(Tychy)에서 생산한 맥주를 자사 브랜드로 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티히의 생산 공정은 10년도 채 되지 않아 중단되었다. 폴란드와 체코가 유럽연합에 가입하면서 관세 장벽이 무너졌고, 필젠의 생산량도 증대되었기 때문이다. 필스너 우르켈이 두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눈길을 돌린 해외 생산지는 러시아의 칼루가(Kaluga)였는데, 이 곳 공장 역시 본사의 결정에 따라 2018년 초 문을 닫았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맥주 애호가들은 자신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황금빛 음료가 모두 필젠산임을 확신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필스너 맥주는 체코의 확고한 문화유산으로서의 근거를 하나 더 확보했다. 사실 체코뿐 아니라 중부 유럽 전체의 문화자산이라 해도 거짓이 아니다. 독일의 한 전문 양조업자와 필젠 시민들의 합작품인 필스너 맥주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절에 최초로 이름을 널리 알렸고, 폴란드는 지금도 최대의 필스너 맥주 수입국이다. 지난 175년간 필젠 양조업체와 필스너 우르켈이라는 브랜드는 유럽의 역사적 대변혁과 붕괴를 함께 겪어 왔다. 무너질 것 같지 않던 견고한 장벽들이 다시 사라지고 있는 지금, 필스너 맥주가 다시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저자

주자나 리즈코바는 저널리스트이자 분석학자로, 독일어권 지역의 각종 시사 문제에 관하여 사설을 쓴다. 프라하에 기반을 둔 국제문제협회(AMO)의 회원으로, 체코의 주요 언론 매체들과 함께 일하며 프라하 카를대학교 사회학부에서 강의한다.

저작권: 글: 괴테 인스티투트, 주자나 리즈코바. 이 글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 변경금지 3.0 독일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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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8

입으로 즐겁고,
눈으로도 즐거운,
펍 엔터테인먼트 컨셉의 압구정예술

어머머~ 나 어떡해..
끝도 없이 자꾸들어가네

소문 듣고 왔습니다

점주의 수입을 다각화시켜주는,
디자인 머천다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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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어패럴 전문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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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콜, 저알콜, 스탠다드 알콜, 고알콜의 다양한 돗수의 수제맥주

06/09/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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